주연아님의 수필 – 누구나의 가슴에도 빙하는 흐른다

누구나 가슴속엔 녹지 않는 빙하가 있다 – 주연아 사람들은 누구나 크고 작은 상처를 지니고 살아간다. 그 상처에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과 볼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우리들의 몸 위에서 아픔을 주던 상처는 시간이 흐르면 피가 멎고 아물어 흔적만을 남긴다. 그 흔적은 새살이 돋아난 흉터로 존재할 뿐 그것을 대할 때 새삼 고통을 느끼지는 않는다. 그리고 read more »

너구리의 죽음

로드킬 당한 너구리가 아스팔트 위에 널부러져 있는데, 그냥 지나쳐왔다가 마음에 걸려서 되돌아 가 한참을 쳐다보다 도로를 건너, 너구리를 들어 옆 숲 구덩이이로 힘껏 던졌다. 묻어주고 싶었는데 삽도 없고 잠시 마실 나온 옷 차림이라 적당한 곳에 그곳밖에 없었다. 생명의 온기가 사라진 사체를 만지는 느낌은 끔찍하기까지 하다. 나는 아직도 교통사고로 죽은 우리 메주를 처음 만졌을 때의 그 read more »

젤렌카를 다시 듣는 기쁨…

요즘 젤렌카의 음악을 자주 듣고 있다. 음반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웬만한 것은 다 구입해서 듣는다. 그의 레퀴엠을 듣고나서 그의 음악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요즘 그의 일련의 곡들을 들으면서, 바흐와 동시대를 살았던 이 위대한 작곡가를 새삼 재발견하게 된다. 그의 음악에는 바흐 음악과 비슷하면서도, 바흐보다 더한 인간의 감정이 숨어 있다. 그래서 격하게 슬플 때도 있다. 입동을 read more »

그립소… 달빛요정만루홈런

당신같은 사람이 천국에 가지 않는다면, 믿는 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천국에 가는 사람이 얼마나 부끄럽겠소.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힘껏 노래 불러줘, 고마웠고, 지금도 고맙소.

有感(유감) – 김육(金堉)

有感(유감) – 김육(金堉) 世事不堪說(세사불감설) : 세상 일 차마 말할 수는 없지만 心悲安可窮(심비안가궁) : 슬픔이 어찌 끝이 있을까 春風雙涕淚(춘풍쌍체루) : 봄바람에 두 줄기 눈물 흘리며 獨臥萬山中(독와만산중) : 홀로 깊은 산 속에 누워있다네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서 본관은 청풍(淸風)이며 자는 백후(伯厚)이다. 그리고 호는 잠곡(潛谷)   김육이라고 하면 대동법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광해군의 반대파였기 때문에 광해군의 치세 중에는 시골에 read more »

내곡동 가까이를 듣고 쥐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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