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접지봉을 구입하고 접지용 초록색 전선을 60미터 구입
2. 땅을 판다. 땅에 돌이 많다. 삽이 부러진다. 그래도 판다. 80cm 정도 팠는데 아스팔트 바닥이 나온다. 헛수고 한 것임.
3. 좀 떨어진 땅에 접지봉을 박아 보니 쑥 들어간다. 삽도 필요 없고 그냥 박고 망치질만 하니 쑥 들어간다. 삽까지 부러트리며 삽질한 내 수고는 뭔가…
4. 소금을 넣어가며 다시 접지봉을 박는다. 전선을 연결하고 2층에 올려 건물을 따라 쭉 따라 온다. 에어컨 실외기 배선을 따라 집안에 진입
5. 전선끝을 터미네이션으로 연결하고 프리앰프에 연결.
6. 작업 난이도 하, 작업 효과는 상.
7. 오디오 쟁이에게 있어 접지는 필수 중의 필수임…
글쓴이 보관물: 늦달
오디오 업그레이드 상황 정리 #1
프리와 파워의 문제는 해결. 파워를 혼자서 들고 1층까지 내려가서 그것을 차에 실고 익산까지 가서 점검을 받음. 결론은 프리 파워 둘 다 이상없음. 병율이 형과 함께 있을 때 발생한 모든 문제점의 원인은 시디피 문제였음.
처음에는 스피커 트위터가 나간 줄 알고 멀쩡한 트위터를 교체했고 그후에는 프리앰프 이상인 줄 알고 익산까지 감. 그 무거운 파워앰프를 혼자서 들고 1층을 내려갔고 혼자서 차에 실음. 실다가 범퍼 긁어먹음. 비가 오는 날 익산까지 이걸 들고 간 내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
익산까지 비오는 날 그 무서운 것을 들고 갔는데, 아무 이상이 없을 때의 그 허망함… 그라폰 미카도 픽업 이상은 아닌 것 같은데 그럼 어디에 이상이 있다 말인가…
이번 오디오 업글 계획의 이 생고생중 얻은 한가지 수확은 나그라 PL-L 프리가 얼마나 훌륭한 프리인지를 체감. 오디아 플라이트 CD ONE M 보다 그라폰 미카도가 음악적으로 더 좋은 시디피 같은데 이걸 갈까 말까 고민이네… 오디아의 성향이 더 현대적이기는 함.
맞춤 정장이란?
페친이신 Park Won 님의 글을 보고 나도 스트라입스 맞춤정장을 신청함. 전주에서도 가능해서 신청하고 가서 치수 재고 간단한 상담받고 옷을 구입하는데 가격을 보고 기절할 뻔… 상담받고 치수까지 잰 상황에서 결제를 안할 수가 없어서 ㅡ.ㅡ 카드를 안가지고 갔어야 했는데… 정장을 결혼식때도 잘 안입는 내가 왜 정장을 구입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박원님의 탓. 흑… 10% 할인 받았는데 80만원이 넘는다. 무려 80만원… 이것이 진정 옷 값의 개념이란 말인가. 자켓과 바지 달랑 2벌인데 80만원이라… 태어나 이렇게 비싼 옷을 사본 적이 없는 나는 머리속에서 80만원이 떠나지 않고 있다. 글을 쓰는 이 순간까지… 흐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