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푸치니의 오페라를 참 좋아한다.
그 계기가 된 곡이 마농레스코이다.
이 잘짜여진 드라마를 듣고 있자니 가슴이 뭉클해진다.
이번에 핫트랙 세일때 산 음반인데 참 마음에 든다.
그동안 들어온 도밍고나 카레라스, 파바로티… 어라 그러고 보니 쓰리테너가 모두 녹음을 하였구나…
이들보다 호세 쿠라가 더 낳은 듯 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호세 쿠라라 차세대 테너중에서는 군계일학인 것 같은데 왜 레코딩에 소홀인지 모르겠다.
지휘를 잘해서 그러나,,,~~
무티지휘의 라스칼라 실황을 그대도 녹음한 것이여서 그런지,
완성도가 들쑥날쑥하다.
시작을 여는 테너의 음성도 노인네같은 구석이 좀 있고…
녹음은 그런대로 좋은데, 불쑥불쑥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나온다.
실황이라 있는 그래도여서 그런지 모르겠다.
하지만 호세 쿠라의 드라마틱한 목소리가 대단한 만족을 가져다 준다.
쿠라의 라보엠 그대의 찬손을 듣고 어이가 없은 적이 한번 있었는데, 역시 호세 쿠라는 베리즈모 오페라가 딱인 것 같다.
사실 알랴야가 왜 이렇게 인기가 좋은지 모르겠다.
알라야의 노래를 듣고 감동한 적은 한번도 없는 것 같은데 말이다. (나만 그런가…ㅠㅠ)
피와 살이 튀기는 이 격정의 오페라의 두 주인공 호세 쿠라와 마리아 굴레리가는 참 마음에 든다.
그러고 보니 몽세라 카바예외에 이렇게 마음에 드는 마농도 처음이네,,,
직선적으로 쭉쭉 뻗어가는 호세의 목소리가 모든 곡에 어울리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는 거의 최고의 데 그리외가 아닌가 싶다.
실황에서 이런게 노래를 잘하는 것을 보면 역시 호세 쿠라는 실력파이다.^^
생상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에서도 호세의 명연에 행복한 적이 있는데, 이 가수는 왜 전곡반을 가뭄에 콩나듯 내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