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전용


난 기본적으로 한글전용주의자이다. 사람들이 한글전용에 대해서 오해하는 것 중의 하나가 한글만 사용하자는 뜻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한글한회나 한글연대에서 주장하는 한글전용의 정확한 이해는 한글을 문자생활의 기본으로 삼고, 되도록이면 한글을 사용하고 뜻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원어를 병행하자는 것이다. 키제형의 지적대로 대한민국 사람들의 글자생활은 엉망이다. 맞춤법에 충실한 일반인은 아마 극히 드물 것이다. 나또한 내 글자생활 수준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한글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데, 영어부터 배우는 우리나라는 내가 봐도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다.

예>


1. ‘네’와 ‘예’는 무엇이 맞을까.
+ 둘다 맞다.

2. ‘며칠’ 외에 ‘몇일’도 써도 되나.
+ 쓰면 안된다.

3. ‘아니에요’와 ‘아니예요’
+ 아니에요만 맞다.

4. 자신에게 알맞는 운동을 하세요
+ 틀리다. ‘알맞은 운동’이다. 아니면 ‘맞는 운동’이거나.

5. 이제 집에 갈께
+ 틀리다. ‘집에 갈게’가 맞다.

6. 먹던지 말던지
+ 틀리다. 먹든지 말든지가 맞다.

7. 라면 곱배기
+ 틀리다. 곱빼기가 맞다.

8. 귀걸이와 귀고리
+ 둘 다 맞다.

9. 친구가 아는체하며 말을 걸었다.
+ 틀리다. 알은체하며 말을 걸었다가 정답.

10. 붕대를 칭칭 감았다.
+ 틀리다. 친친 감았다가 정답.

11. 돈을 치뤘다.
+ 틀리다. 돈을 치렀다가 정답.

12. 햇님
+ 틀리다. 해님이 맞다.

13. 복숭아뼈
+ 틀리다. 복사뼈가 맞다.

14. 일을 끝내자. 그리고 나서 밥먹자.
+ 틀리다. 그러고 나서가 정답.

15. 갈래야 갈 수가 없다.
+ 틀리다. 가려야 갈 수가 없다가 정답.

16. 답을 알아 맞춰봐.
+ 3군데나 틀렸다. 답을 ‘알아맞혀 봐’가 정답. 띄어쓰기도 조심.

17. 갈만한 곳을 찾아봐라.
+ 틀리다. 갈 만한 곳.

18. 형만한 아우 없다.
+ 틀리다. 형만 한(충격–;).

19. 첫인상, 첫번째
+ 첫인상은 맞는데, 첫번째는 띄어 써야 한다. 첫 번째.

20. 그 사람이 과연 올런지.
+ 틀리다. 올는지가 정답(제일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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