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라는 신앙을 가진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일에 교회를 나간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주일성수라고 부르고, 이것이 밖으로 보이는 우리 신앙의 가장 큰 표식이다. 주일성수는 기독교인을 기독교인이라 부르는 사회의 분류법이며, 신앙인에게는 자신의 신앙을 스스로가 증명하는 기독교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이것만 핵심이라고 주장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주일성수는 기독교인의 정체성이라고 볼 수 있다.
아무리 말씀을 많이 읽고, 기도을 열심히 해도 그가 주일성수를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모래위에 지은 집과 같다. 신앙의 반석은 주일성수이고 기도와 말씀은 그 위에 놓여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십계명에 말씀보고 기도하라는 말은 안나와도 주일을 지키라는 계명은 앞자리에 자리잡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이다. 내 스스로의 지난 날을 돌이켜봐도 신앙의 기본은 주일성수에서부터 시작한다. 그가 신실한 신앙인이냐 아니냐는 그가 주일을 얼마만큼 지키느냐에 달려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주일 날 교회를 가기 위해서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서 운전자를 욕한 적은 없을까? 그 운전자의 노력으로 주일 교회에 나가는 것에 대해서 얼마나 감사하고 있을까? 세상이 아무리 잘살고 평화가 가득해도 주일 날에도 일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들중에 신앙을 가진 사람이 하나도 없을까? 율법을 위한 율법은 과연 그것이 누구를 위한 것일까?
교회도 교회가 만든 계율도 다 가진 사람들 위주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쓴맛이 난다. 주일을 지킬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아무런 대책도 없이 주일만 지키라니… 주일에도 버스와 지하철은 움직여야 하고, 수도와 전기도 들어와야 한다. 카톨릭처럼 매일 미사를 드리던가…
주5일제가 도입될 때에 꽤 많은 목사들이 주5일제는 하나님의 창조섭리에 어긋난다며 반대하더니 이제는 주5일제가 도입되었으니 토요일에 시험을 실시해야 된다고 주장한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교회이고 율법인지.
주일에 교회 나올 수 있는 여건을 가진 사람들만을 위한 교회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위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진짜 교회가 아니던가? 판치는 가짜 교회들은 사라지고 진짜 교회가 세워져야 할 시대이다.
주일성수, 너무나 중요한 것이겠죠..저는 믿음이 흔들려, 지키지 못하고 있답니다..
꿈을 하나님의 도움으로 이룬다고 생각했는데, 꿈을 잃고 난후,
마음이 약해졌지요..
글 잘 읽고 갑니다…
그러나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은 소중하고, 말씀에는 힘이 있고, 아름답다 라는 사실이죠..
그리고 저는 그걸 원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
누구나 믿음이 흔들릴 때가 있죠.
이런 경험이 없다면 그 믿음이 성숙한 믿음으로 자라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고, 우리네 신앙 생활도 그런 것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 생각하시는 그 길이 내일의 빛의 길이 될 수 있도록 잠시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감사할 일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