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이야기 (3) : 이단, JMS 정명석

1. 나는 사형제에 대해서 전적으로 반대하는 사람이다.
2. 나는 사회의 분류법으로는 기독교인이고 따라서 기독교라는 분류의 편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3. 신앙이라는 내적 규율과 사회에서 강제하는 외적 규율 사이의 조화가 중요하지만 그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이다.
4. 기본적으로 사회의 외적 규율이 대부분 내적 규율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의 결정은 언제나 내적 규율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5. 이 글은 편견이 가득한 글이라는 것을 나 스스로가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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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시 정명석이라는 JMS (기독교복음선교회) 교주가 다시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중국에서 평소하던 개버릇을 고치지 못해서 중국 공안에 체포되었기 떄문이다. 10여년 전에도 사회적 문제로 떠들석 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때보다 교세가 더욱 확장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정명석 악마와 같은 이 사람은 대부분의 이단 교주들과 마찬가지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질이 안좋은 편에 속하는 인물이다. 그럼에도 이 미치광이를 따르는 다수의 사람들은 그를 메시아로 생각하고 있다. 이 사람들에 대한 이성적인 판단과 이해를 불가능하다. 그들은 이성과 신앙이라는 경계를 넘어 미신을 믿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이해하는 것도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분류내리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들을 설득하는 것은 이들을 이해하는 것 만큼의 불가능한 일이다. 제 스스로가 자기 무덤을 팠으니 이것을 어찌할 수 있겠는가. 이들의 영혼이 어찌될 지는 뻔한 결론이지만, 이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 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이단은 이렇게 무섭다. 살아서의 삶까지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죽어서의 삶까지 파괴한다. 이단은 종교라는 이름을 쓴 파괴의 다른 모습이다. 게다가 이단은 전염병과 같아서 주변사람들까지 완전한 파괴를 일삼는다.

이렇게 무서운 이단은 초기 기독교의 역사부터 시작되었고, 초기 기독교의 위대한 선지자인바울은 늘 이단을 경계하고 그들과의 극단적인 단절을 강조하였다. 그들은 암세포와 같아서 하나가 온 몸을 죽음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이단의 창궐은 전염병과 유사하지만 그 이면에는 기성 교단의 무능과 부패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성 교단의 무능과 부패를 우리가 비판할 수는 있지만 그들은 배척해서는 안된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죽고 사는 이 절박한 문제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죽어도 집에서 죽어야지, 불길속에서 죽을 수는 없다.

정명석과 같은 이단의 교주들은 사형에 처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것이 사람 목숨이지만 정명석과 같은 인간은 사형에 처해야 한다. 세상에 죽어 마땅한 인간은 없지만 그래도 정명석과 같은 인간은 죽어야 한다. 세상에 죽어야 사는 인간도 드물지만 존재한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니까. 이 사회에서 정명석은 단순히 수천명의 여성을 강간한 파렴치범에 불과할 수 있지만, 기독교라는 종교의 틀에서 정명석은 악마와 같다. 그것은 서서히 자라는 독버섯이고, 나도 모르는 사이 내 몸을 차지하는 암세포이다. 이런 인간은 죽여야 한다. 한 사람이 죽어서 20만 JMS 교도들이 산다면 죽여야 한다.

아흔 아홉마리의 양보다 한마리의 양을 소중히 여겼던 예수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할 수도 있다. 정명석은 양이 아니라 늑대다, 한마리 늑대에 대한 관용은 온 양떼를 떼죽음으로 내몬다. 내가 틀린 것일지도 모르지만, 양과 늑대를 한 우리에서 같이 키울 수 없다. 전두환 같이 나쁜 놈도 죽여서는 안되고, 유영철과 같은 살인마도 죽여서는 안된다. 하지만 정명석은 죽여야 한다.

이런 나의 독단적인 주장들이 사회의 주류를 이루던 시절에는 이런 과욕으로 인해 십자군 전쟁도 일어나고 마녀사냥도 이루어졌다. 역사는 종교적 과욕이 얼마나 무섭고 헛된 것인지를 증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들은 역사를 통해 경험하고 배우며 지금의 법과 사회체제를 이룩하였다. 우리의 사회는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법에 의하지 않고서는 그 누구도 처벌받지 않는다.

나의 이런 과격한 주장이 비논리적이고, 비이성적인 것이라 매도당하는 것도 틀린 것이 아니다. 어찌되었던 나는 이 사회가 정한 기독교라는 종교의 울타리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아니니까…

어찌되었든 정도의 차다. 즉 중용의 미덕이 중요하다는 것. 이 지극히 애매모호한 기준을 들이대고 생과사를 나누는 것도 이또한 무책임한 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 모든 가치판단이 그렇듯이 어느 선까지의 정도를 지키느냐가 결국 그 행위의 옳고 그름과 결과를 결정내린다. 우리는 보이지도 누가 정의내릴 수도 없는 외줄을 타고 있지만, 그 외줄을 어떻게 타느냐가 우리의 삶을 결정짓는다.

참고로 정명석과 그 일당들의 실체를 알고 싶으신 분은 SBS 에서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시면 그의 실체를 금방 아실 수 있습니다.

관련 링크 :

http://www.antijms.net/

http://cafe50.daum.net/_c21_/bbs_read?grpid=GJaK&mgrpid=&fldid=aKA&page=1&prev_page=0&firstbbsdepth=&lastbbsdepth=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contentval=00004zzzzzzzzzzzzzzzzzzzzzzzzz&datanum=4

덧글…

생각해보니 JMS 교단 내에서 지금도 정명석을 메시아라고 주입받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무슨 죄지…
그 아이들을 생각하니 정명석 이 인간을… 휴…

멀쩡한 젊은 아가씨들도 30개론 교리 교육인가를 받고 정명석을 메시아라고 나체로 뛰어드는데, 이 아이들의 미래가 정말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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