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이 주는 교훈

문화재를 개방해서 많은 사람이 보는 것이 좋다는 것에는 누구 하나 딴죽를 걸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다만 그 문화재를 개방하고 몇 년만 보다 홀라당 태워먹는 일이 벌어지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신나게 개방하신 우리 당선인께서 직접 증명해주고 계시지 않은가.

문화재는 개방하되, 제한적으로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 정해진 날이나, 정해진 시간대에 개방을 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본다. 무턱대고 개방만 하면 아무리 보존과 경계를 철저히 해도, 원형을 절대 보존할 수 없다.

28년만에 개방했다던 창덕궁 비원도 사람 손을 안타서 그렇게 잘 보존이 되었다.
하지만 문화재는 자연과 달리 손만 대지 않는다고 원형이 보존되지 않는다.


개방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개방하는 날짜와 시간을 정한다든가, 인원수를 제한한다면 적절한 타협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불타버린 숭례문이 가르쳐 준 교훈은 겁도 없이 대한민국을 물길로 뚫어버리면 온 나라가 물바다가 될 것이라는 귀한 예언이다.


대책 없이 숭례문을 개방한 분이
대책 없이 나라를 물길로 뚫어버리시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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