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1kg을 생산하는데 옥수수가 15kg 정도 들어간다고 한다. 물론 소비되는 물의 양은 따로다. 대략 1파운드(0.45kg)의 소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32175리터의 물이 필요하다. 1L가 1kg 정도 하니까 30톤 덤프트럭이 넘는 샘이다. (http://www.vegsource.com/articles2/water_stockholm.htm)
게다가 바이오 디젤로 자동차 한 대를 가득 채우려면 사람이 1년 먹을 분량이 한꺼번에 들어간다. -> 수정 1킬의 소고기 생산을 위해서는 65000리터 정도의 물이 필요하다
결국 요즘의 치솟는 곡물가격의 원인은 사람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고, 편히 돌아다니려 하는데 있다.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율이 30%에서 왔다 갔다 한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적정량의 3배 이상을 먹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즉, 우리가 먹을 만큼은 충분히 우리가 생산하고 있는데, 필요 이상의 육식으로 우리의 삶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멍들어가고 있다는 말이다.
친환경이지 않는 바이오 디젤이 대안산업처럼 무책임하게 이야기되고, 그것이 마치 신재생에너지인 것처럼 호도하는 사람들을 믿을 수가 없다. 바이오 디젤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미 수많은 에너지가 들어가는데, 그것이 어떻게 재생에너지고 친환경적이지? 게다가 바이오 디젤은 매연이 나오지 않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쓸데 없는 바이올 디젤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인 농산물 가격 폭등을 낳았고, 가난한 전세계 서민들만 죽어나가고 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인간이 망하는 것은 기술이 없어서도 아니고, 지식이 없어서도 아니다. 인간이 망하는 것은 바로 탐욕때문이다. 먹는 것을 탐하고, 몸을 움직이는 것에 인색하다. 많은 병이 우리의 식습관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지금 나의 건강은 과거 내가 무엇을 먹었느냐가 말해주는 것이다. 거창하게 환경까지 따질 것도 없이 내 건강을 위해서라면 채식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물론 채식은 가장 근본적인 환경운동의 시작임은 분명하다.
유제품까지 섭취하지 않는 완벽한 채식은 어려울지 모르지만, 당장 육식을 줄이는 것 만으로도 큰 효과가 있다. 채식만으로는 완벽한 에너지 섭취가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어서 100% 완벽한 채식이 좋다고는 장담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 식생활은 수천년을 이어온 우리의 전통과 맞지도 않을 뿐더러, 이땅의 체질과 기후에 적응해온 조상의 지혜와도 동떨어져 있다.
가급적이면 육식을 줄이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꾸며나갈 필요가 있다. 작게 보면 나 하나 건강인 것 같은데, 넓게보면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어머니 지구를 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