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억 하나 (꺼내온 글)

2006년 8월 16일


1.

지난 주에 헬스장에서 한창 운동을 하는데 러닝머신위 티비에서 강토라는 시각장애인 안내견이 나왔다. 지나가다 잠시보다가 자리를 잡고 마저 보았다. 땀은 비오듯 쏟아지는데, 눈물도 따라서 쏟아졌다. 주인과 집에 돌아오면 주인보다 먼저 골아떨어지는 강토, 아프고 힘들어도 주인이 나갈 것 같으면 먼저 채비를 하는 강토… 이런 개들을 볼 때면 이 대단한 신의와 충실함이 어디서 나오는지 경이롭다. 주인에게 강토는 눈이 아니라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픈 존재이다. 내가 저 개의 반만 닮아도 예수님은 춤을 추며 기뻐하실 것이다.



2.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밝아온다.
그것이 고난이 다가오는 의의이다.
병으로 죽어가는 한 환자의 마지막 신앙 고백
” 내게 다가오는 고난을 내가 선택한 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그중에서 어느 하나도 놓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
이 한마디가 그의 삶을 말해주는 것 이다. 그는 짧은 삶을 살았지만 그 짧은 삶동안 예수님의 마음을 알고 세상을 떠났다.
천수를 누리고 살아도 알 수 없는 생명의 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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