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티베트

중국이 과거 티베트에 강제로 이식한 밀 재배가 격동의 시기에 얼마나 많은 티베트 사람들을 굶겨죽였는가 ! 수천년의 삶속에서 터득한 보리재배가 가장 효과적인 식량임을 알았지만, 생각없는 중국 정부에 의해서 문화혁명을 거치는 그 격동의 시기에 얼마나 많은 티베트 사람들이 굶어죽었는지 생각해보면, 중국 제국주의의 무책임과 횡포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

티벳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대이다. 그래서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고. 지대가 높기 때문에 따라서 해수면보다 산소양이 적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추운 겨울이면 산소양이 해수면의 1/4에 불과하다고 한다. (기억에 의존한 수치이므로 오차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 노인과 아이들의 사망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척박한 환경속에서 생존을 위한 자연의 잔인한 선택이라고 볼 수도 있다. 중국은 티베트의 높은 사망율을 일부 지역의 낮아진 사망율과 연관시켜 티베트의 근대화를 주장한다.

중국의 티베트 지배로 영유아 사망율이 낮아졌다고 하지만, 그것은 현대 의료 시설이 들어선 수도 라싸 지역에 한정된 수치에 불과하다. 얼마나 많은 티베트 사람들의 현대 의료 혜택을 받고있는지는 정확한 수치도 없을 뿐더러, 유목생활이 아직도 주를 이루는 티베트의 현실에 미루어 중국이 주장하는 현대 의료의 해택이라는 것이 티베트 라싸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들을 위한 것인지 티베트 인을 위한 것이지 구분이 안간다.

중국이 티베트에서 자행하는 유목민의 강제 정착과 티베트 여인들의 강제 불임시술등을 생각해 본다면, 중국이 주장하는 구호들이 얼마나 위선적인가 가히 짐작이 간다.

과연 중국이 주장하는 것만큼 티베트가 근대화되고 사람 살기 좋은 곳이라면 왜 수많은 티베트 사람이 목숨을 담보로 한 겨울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가는가 ! 한 겨울 히말라야의 살인적인 추위속에서 그 어마어마한 산맥을 넘는 것을 상상이라도 해 봐라. 그것도 걸어서.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도 인권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하는지 의심스럽다. 하물며 식민지 티베트에 자유과 인권이 보장된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제정신이라면 믿는 사람은 없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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