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브람스를 참 좋아한다.
처음에는 그 음악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브람스라는 이름 자체가 신뢰과 보증의 대상이 된다.
그가 만든 가곡과 실내악 작품을 가장 좋아하지만,
오늘은 갑지가 교향곡 3번이 듣고 싶었다.
브람스의 젊은 날의 피아노 작품 발라드를 들어보면 20대의 젋은 날부터 브람스는 불안과 고독을 표출한다.
그때부터 브람스에게 그것은 운명이었는지 모르겠다.
가을은 브람스를 부른다고 하지만,
적막한 한여름 밤에도 브람스 음악은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