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원직 복직 등을 요구하며 농성하다 다친 노조원을 체포한 뒤 수갑을 채운 채 봉합수술을 받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경기 화성동부경찰서와 화성중앙병원 등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1일 오전 11시께 화성중앙병원 수술실에서 태형레미콘 노조원 전재엽(47)씨가 수갑을 찬 채 10여분 동안 3㎝ 가량 찢어진 머리의 봉합수술을 받았다. 당시 수술을 한 의사는 “워낙 피가 많이 나 일일이 혈관을 봉합하는 대신 전기로 지지는 소작기를 써 봉합수술을 했다”며 “나와 간호사가 환자 몸에 금속물질이 있으면 전기누전으로 위험해질 수 있어 경찰에 전씨의 수갑을 풀어줄 것을 요구했지만 열쇠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후 수갑 열쇠를 가져왔으나 이미 수술이 끝난 뒤였다고 담당의사는 전했다.
경찰은 “자해행위로 머리를 다친 전씨의 또다른 자해행위가 우려됐고, 직무집행법상 현행범은 수갑을 풀어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해고노동자인 전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화성시 정남면 문학리 태형레미콘 정문 앞에서 201일째 복직 농성을 벌이던 중 경찰이 공장 앞에 세워둔 레미콘차 2대를 견인하는 것을 막다 경찰차에 머리를 부딪쳐 경찰에 체포됐다.
화성/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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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찰관이신 아버지가 전라북도에서 경찰관에게 주는 꽤 큰 상을 받으셨다. 지금까지 살면서 한 번도 아버지가 부끄러운 적이 없었고, 지금도 그러하지만, 새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경찰을 바라보는 내 심정은 참 엿같다.
나는 아버지를 존경하고, 경찰관으로서의 아버지도 존경하지만,경찰이라는 집단을 놓고 생각해 볼 때, 대한민국에서 오늘 경찰이 자랑스럽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까?
어려운 한자말중에 주구 [走狗] 는 단어가 있다. 사냥할 때 부리는 개를 부르는 말이다. 오늘 날 대한민국 경찰의 위상은 주구라는 이 단어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한다. 즉 개는 주인이 아무리 잘 해줘도 개일 뿐이라는 소리다. 노무현때 잠깐 뭐 조금은 괜찮았다고 말할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개는 환골탈태해도 개일 뿐이다.
점점 어지러워지는 세상에, 경찰의 개가 되어, 검찰은 승냥이가 되어 국민의 목을 조른다. 이 얼마나 개탄할 현실인가. 그럼에도 우리는 이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 또한 우리 뼛속까지 박힌 노예 근성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지금 우리의 자유와 평화가 얼마나 많은 피위에서 세워졌는지 모른다. 이제 그 피 비린내가 잊혀지는가 싶더니, 그 기억마저 망각하고 있다. 기억해야 할 것과 잊어야 할 것을 분별하지 못하는 민족에게 내일이라는 말은 사치일 뿐이다.
늦달님 아버지께서 상받으신 일, 축하드립니다. *^^*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고 하지요.
물잔디님이 축하해주셔서 더욱 의미가 더해집니다. ^^
감사합니다.
이것참. 저희 아버님도 경찰이십니다. 경찰가족이시라니 왠지 더욱 반갑습니다.^^
와…. 저도 무척 반갑네요. 흔하지 않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