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행군만이 남았다

이명박이 아니다 싶으면
박근혜가 기다리고 있고,
박근혜도 아니다 싶으면 정몽준이 기다리고 있다.

이 세 명만 겪으면 15년.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지만
15년이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망하기에 충분한 시간, 아니 넘치는 시간이다.

이명박 잘못 뽑았다고 후회하면서
박근혜를 차기 대통령으로 낙점한 사람이 있다.
까놓고 말해서 경상도 사람이지.

전라도 사람인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발끈하는 경상도 사람이 많을 것이다.
물론 경상도 사람이 아니라도 박근혜를 지지하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박근혜의 정치적 고향이 어디인지를 생각해보면 쉽게 한 곳을 지적할 수 있다.

이명박이 못하니까 다음에는 박근혜를 찍어야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
그럼 세상이 나아지고 서민을 위한 정치가 열릴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 하나 있는데,
이명박이 아무리 못해도 박근혜보다는 낫다는 사실.

그런데 동네 이장을 뽑는 것도 아니고,
한 나라의 지도자를 뽑는 대통령 자리를 두고
이명박, 박근혜, 정몽준중에서 누가 더 나은지를 두고 고민해야 하는 현실.

이 웃기고 기가막힌 현실 앞에서
경상도 사람으로 태어나지 못한 내 신세를 한탄하고
흐뭇한 시선으로 한나라당과 박근혜를 바라보지 못하는 못난 나 자신을 한탄한다.

왜 나는
경상도에서 태어나지 못했을까.
그럼 망해가는 한 세상 쉬이 보면 살아갈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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