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하지 않은 역사

종전후 프랑스 드골 대통령은 대대적인 나치 협력자 청산 작업을 실시하였다. 적극적으로 나치에 협력한 자들은 사형, 무기, 장기강제 노동형 등에 처해졌으며 특히 언론인을 포함한 지식인에 대해서는 무려 200만 명 가량을 조사하여 99만여 명을 구속시켰을 정도였다. 이렇게 철저하게 역사를 청산했기 때문에 나치가 오늘 날의 프랑스를 이룩했다는 말이 나오지 않는 것.

얼마전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일제강점기가 없었다면 오늘 날의 대한민국도 없었다라는 말을 했다. 청산되지 않은 역사가 어떻게 되풀이 되며 두고 두고 그 녹슨 칼을 들이대는지 알 수 있는 사건이다.

함석헌은 역사란 모두의 공동책임이라고 했다. 설사 그것이 그릇된 행동일지라도 그 대가는 좋던 싫던 후대가 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역사라는 거대한 물줄기 앞에서 불의에는 순응해서 안되고, 거짓에는 단호하게 거절해야 한다. 내가 외면 하면 그 책임은 내 아들,딸이 지게 되고 그 아들, 딸의 짐은 또 후손에게 이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이승만이라는 거짓부렁이 인간덕분에 처절한 오욕의 역사를 털어내지 못했고, 그 치욕과 상처는 두고 두고 반복되어 오늘 날에도 김문수와 같은 인간으로 다시 재생된다. 우리가 지금 이 치욕과 상처를 털어내지 못한다면 10년 100년후에도 다시 또 다른 김문수가 나온다.

왜 불의에 저항해야 하는지는 자명하다. 불의는 잔불과 같아서 완전히 짖밟지 않으면 언제고 다시 살아난다. 역사앞에 철자하지 못헀던 것이 부끄러움에서 끝난다면 다행이다. 그 철저하지 못함은 결국에 우리 모두의 공멸을 이끌어 낸다.

청산하지 않은 역사”에 대한 1개의 생각

  1. 오빠..나야..
    심심해서..
    지금 통화 되면 안지우고..
    그동안 못보면 와서 지우고 갈께..
    내가 누군지 왠지 알꺼라구 믿어..
    010-2413-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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