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비가 온다.
타는 대지위에 촉촉한 비가 내린다.
가뭄 해갈에는 부족하다지만, 이번 비로 많은 사람이 큰 도움을 받을 것이다.

나는 비를 사랑한다.
오늘처럼 겨울을 몰아내는 봄비는 더욱 사랑한다.
대문나서는 나의 뺨에 어제 새벽의 그 따스한 바람이 다시 뽀뽀를 해준다.

지긋지긋한 이 겨울이 지나간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행복할 수 밖에.
생명이 정지해버린 것 같은 겨울은
나에게 끝도 없는 허무함의 외부.

이제 새싹이 돋아나면,
신록들은 기지개를 펼 것이고,
나는 더없이 행복할 것이다.

비가 온다”에 대한 4개의 생각

  1. 세상을 사랑하는것 .
    바로 사람을 사랑하는것.
    사람도 사람다운 사람뿐만 아니라
    그렇지 아니한 사람도 사랑해야 하는 것.
    하지만 그러기에.
    내마음 또한.
    너무나 비좁다.
    …….
    지원씨~~헬로~~^^

댓글 남기기

이 사이트는 Akismet을 사용하여 스팸을 줄입니다. 댓글 데이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