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아프다.

몸도 마음도…
주일부터 몸이 많이 안좋았는데,
마지막 가시는 그 길에 뵙지 않으면 평생 마음의 짐이 될 것 같아서 말러리안님과 함께 봉하에 다녀왔다.
다녀와서 밤 9시부터 그 다음 날 12시까지 세상 모르게 잠이 들었다.
운전하신 분 옆에서 꼬박꼬박 졸기까지 한 것을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이…

오늘은 결국 몸이 신호를 보냈다.
온몸이 다 아프다.
들리는 소식은 다 마음 아픈 소식이고…

봉하에서는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그냥 내 마음에 돌 하나를 올려놓은 것 같았다.
한숨만 쉬다 왔다.

여느 상가집처럼 분주하고 소란스웠던 봉하.
분주하고 소란스러워야 슬픔도 엷어지는 법이다.
하지만 우리의 기억까지 엷어져서는 안된다.

노무현 그는 양심이 사라진 시대에 양심이었기 때문이다.

많이 아프다.”에 대한 6개의 생각

  1. 노제 드린지 12시간만에… 분향소를 박살내는 세상에 살고 있군요, 허 참! 제가… 드릴 말이 없습니다. 어떤 사진도 올리고 싶지 않고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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