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도 생각한 적이 없지만…

마지막 가는 그분의 조문행렬까지 버스로 막는 것을 보면서, 살과 뼈를 씹어먹으며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뼈가 가루가 되고, 피가 마르는 날이 와도 오늘 이날은 잊지 않으리.


이게 과연 사람의 탈을 쓰고 할 수 있는 짓인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각계의 추모 물결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후 서울 시청 앞 대한문에서 진행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분향식’에서 경찰이 주최측의 합동 분향소 설치용 천막을 압수하자 분노한 시민들이 ‘영정을 지키자’고 소리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kkorazi@cbs.co.kr

 

사람으로도 생각한 적이 없지만…”에 대한 4개의 생각

  1. ▦세상에 이미 미친 게 아닐까요? 어떻게 가시는 길에 꽃 한 송이 놓겠다는데 저럴 수가 있습니까? ▦

  2. 3시간 반 기다려서 분향 성공했는데… 힘도 엄청 들었지만 열 받아 죽을 뻔한 게 그 좁아터진 대한문 앞 천막… 완전 길바닥 노제더이다.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 분들은 기다리는 이들이 너무 많아서 천막까지도 못가고 그나마 천막 근방 나무 밑 길바닥에 향로랑 몇가지 놓고 절하는데… 일국의 대통령이 가셨는데 이럴 수는 없습니다. 노숙인이나 노동자의 죽음도 이보다는 낫게 치르더이다! ㅠ_ㅠ 옵션으로 전경들이 두겹으로 진치고 서울광장, 청계광장 도배를 해놓고서 외치는 고함소리 “빡세게!” 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완전 끔찍했습니다. 헬멧에 방패들고 나와 주시는데…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그냥 기절하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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