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이 하도 좋아서 안사야 되는 슈베르트 피아노 음반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구입.
전에 오타보에서 나온 이모겐의 슈베르트를 좋게 들었는데 그 음반이 사라졌음 ㅡ.ㅡ
D.894 음반이었는데, 따스하고 온화한 피아노라는 것 외에 기억이 나지 않음.
역시 연주는 좋았지만, 쨍쨍 거리는 소음은 참기 힘듬.
왜 쨍쨍 거린다고 알려주지 않은걸까 ㅡ.ㅡ

상헌형의 뽐뿌 아닌 뽐뿌로 구입하게 된 음반.
어느 날 갑자기 메신저에서 늘 잠수타는 양반이 갑자기 파일을 보내서 들어보니, 쇼팽 OP.9-2
MP3로는 도저히 그 온전함을 듣고 싶은 욕구를 이겨낼 수 없었음.
플레이엘 피아노의 소리는 환상적이라고 말하고 싶음.
꼭 지금의 피아노만 고집할 필요는 없는듯 하다.
플레이얼 피아노의 기민하고 가벼운 음색은 상당히 매력적임.

스코다의 고전적인 명반.
좋아하는 분도 많을텐데, 요즘 간만에 들어보았다.
나처럼 탐미적인 음색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그다지 매력적인 음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연주 자체의 놀라운 완성도 덕분에 즐겨들을 수 밖에 없는 음반.
다만 D.960 2악장을 들을 때면
뭔가 하염없는 심연으로 빠져드는 것 같은 리히터의 연주가 좀 그립다.
플레이엘이란 악기가 있나봐요..오늘은 새로운 걸 많이 배우는 날입니다.:)
그리고 저는 음반자켓만 보고도 충동구매를 하고 싶어집니다, 두번째 음반.- -;
플라이엘은 빈식 피아노 전통을 유지한 쇼팽 시대에 유명한 피아노에요. 지금도 있나? 잘 모르겠네요. ㅎㅎ
제가 곡 한번 올려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