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이 돌아다녀서 피곤한 밤이다. 집안 일도 많았고.
# 요즘 내가 왜 일기를 쓰지 않을까 고민해 봤는데, 아무래도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이런 것 때문이다. 종이 위에 사각사각 만년필로 쓰고 종이로 번져가는 잉크를 보는 아날로그의 감각이 사라질까 염려된다.
# 요즘은 생각이 깊이 나아가지를 못한다. 몸이 안좋은 것도 있겠지만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앞으로 길게 나아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트위터의 140자에 익숙해지다보니 생각의 틀 마저 140자를 넘어서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 트위터를 이제 하지 말까 생각이 든다.
# 믿음이라는 것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믿음이라는 것이 없다면 나의 하루가 얼마나 형편없어 질까 생각해 본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믿고 보이지 않는 구원을 믿지만 나의 삶은 믿음에 대한 보이는 증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