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 출신으로 1801년 신유박해 때에 붙잡혀 순교한 황일광 시몬은 평소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나의 이러한 신분에도 사람들이 너무나 점잖게 대해 주니, 천당은 이 세상에 하나가 있고, 후세에 하나가 있음이 분명하다.” 그는 백정 출신으로 멸 시만 당하며 살다가 세례를 받게 됩니다. 황일광 시몬은 사회적 신분의 장벽을 넘어 모두가 같은 형 제자매로 부르는 신앙 공동체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체험합니다. – 마티아 신부님 사목이야기 95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