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요즘 미사중에 눈물이 많이 난다.
엄마 가슴에 대못을 박고 미사를 드린다는 생각이 밀려왔을 때
흘러내리는 눈물은 내 마음이 녹아내린 눈물이었다.

오늘 미사중에 복사단 입단식이 있었다.
신부님이 아이의 이름을 호명하였을 때
“네 여기있습니다 ” 대답하는 아이의 목소리에 눈물이 미사 내내 흘러내렸다.
주님이 나를 부를 때 나는 “네 주님 여기있습니다” 자신있게 고백할 수 있는 신앙을 갖고 있을까.
미사 내내 그 아이의 대답을 생각할 때마다 북받쳐 눈물이 나왔다.
오늘 내가 흘린 눈물은 내 마음속의 부끄러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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