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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사 여직원 분이 왜 성당에 다니냐고 물었다.
딱히 뭐라 답하기 어려웠다.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신앙은 함께 살기 위해서 갖는 거고,
함께 살기 위해서 성당에 나간다.
함께라는 것은 사람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함께 하지 않는 믿음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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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밤에 깨는 일이 많아, 이 시간에도 깨어있을 때가 많다.
꿈을 1년에 한두 번도 꾸지 않는 사람인데,
요즘은 거의 매일 꿈을 꾼다.
거의 매일 꿈에서 엄마를 생각하고 엄마가 떠오르고
매일 꿈속에서 울고 자다가 운다.
엄마의 영혼이 평안하기를 늘 기도한다.
그것이 나의 남은 삶의 큰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