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늦여름이다.
한낮에는 덥지만 그늘에서는 시원하고
밤에는 춥기까지 하다.
지금이 계절의 여왕이다.
가을은 슬프고, 겨울은 시린 계절.
지금이 신록이 가장 아름다웠던 때를 기억하며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
신록이 잠들고 따사로운 햇살이 사라지기 전에, 이 축복을 즐기리라…
2.
직장을 갖다보니 서로 다른 환경, 시간…
마음은 처음 만났을 때 그때인 것 같은데,
이제는 만나고 싶어도 쉽지가 않네.
나이를 먹으면 이런 것이 서러운 것.
3.
마음속의 고향같은 음연.추석이 되기 전에 한번 다 모여서 밥이라도 같이 먹으려 했으나,
직장에 메인 몸은 내 몸이 아닌 것. 몸은 멀리 있어도 마음은 늘 그대들 곁에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