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왕조

손자까지 왕조를 물려받은 북을 보니, 저 돼지 왕조 시원 김일성이 생각난다. 불행하게도 핵개발의 실마리는 우리가 제공했다. 체제경쟁에서 뛰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다급해진 북을 확실하게 자극한 것이 박정희의 핵개발. 체제 경쟁에서 뒤쳐진 것도 모자라, 핵에서 마저 남에게 추월당 할지 모른다는 절박감은 김일성은 핵개발로 몰아갔다.

박정희가 죽고나서 남한의 핵개발은 불발로 끝이났지만, 북은 벌써 40여년 동안 핵개발을 추진했고 이제 그 정점에 서 있다. 할아버지가 시작한 핵개발이 손자대에 비소로 완성된 것.

박정희의 쓸데없는 핵개발에 대한 집념은 오늘 날 이런 부작용으로 돌아왔다. 박정희의 핵개발이 없었어도 북이 핵개발을 시작했을 가능성도 충분하지만, 당시 핵개발에 참여했던 과학자의 후회어린 인터뷰를 듣다보면 독재의 부작용이 아직도 현재진행형임을 알게 된다.

그 과학자의 인터뷰 논거는 단순하다. 당시 이것이 애국인 줄 알고 참여했고 최선을 다 했지만, 오늘 날 북핵과 북한의 미사일을 보며 후회가 물 밀듯 밀려온다. 우리가 핵개발을 추진하지 않았어야 했다는 단호한 어조. 이 인터뷰가 벌써 십수년전 인터뷰다. 지금은 저 인터뷰가 이뤄졌을 당시와 비교도 되지 않는다.

남한의 독재자와 북한의 돼지들의 합작품이 오늘 날의 현실. 우리의 역사가 이런 것들에 의해서 굴러가는 것이 참 서글픈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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