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 도스타인 분데 베블렌(Thorstein Bunde Veblen)은 그의 “유한계급론”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The abjectly poor, and all those persons whose energies are entirely absorbed by the struggle for daily sustenance, are conservative because they cannot afford the effort of taking thought for the day after tomorrow; just as the highly prosperous are conservative because they have small occasion to be discontented with the situation as it stands today.
가난한 사람들은 내일을 생각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보수적이요, 부자들은 오늘에 불만을 품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보수적이다.
어떤 분 블로그에서 봤는데,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그래서 출처를 명확히 표기할 수가 없다. 가난한 사람이 보수적인 까닭에 대해서 이처럼 설득력있는 견해를 보지 못했다.
가난한 사람이 보수가 자신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비극은 역시, 내일을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일을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은 가난의 영속적인 대물림을 의미한다.
가난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사람이 내일 생각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물질적인 빈부를 떠나, 보나 나은 모습으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지금 이 나라의 현실이 쥐떼가 설치는 곳간의 모습이지만, 여기서 포기하고 내일을 생각하지 못하면 우리는 물질적 가난을 떠나, 정신마저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
왠지 베블렌 다운 말이네요. 🙂
제가 이글을 foog님 블로그에서 본 것 아닌가요?
맞는 것 같은데 헤헤…
확 와닿네요.
이걸 노리고 양극화를 조장하는게 아닌가 생각해 봤습니다.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