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느 가스티넬의 명성은 많이 들어왔지만 쉽게 손이 가지 않았는데, 이번에 나이브에서 엄청난 염가박스로 묶어서 발매.
낱장을 고스란히 종이박스에 모아놓았다. 3장을 한장 가격에 구입이 가능. 직접 들어보니 가스티넬의 보잉은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서정성을 충분히 표현하고 있다. 사용한 첼로도 마음이 들고 녹음도 훌룡해서 오디오 파일로서도 손색이 없으며 누구나 좋아할 만한 곡들로 음반을 채워넣어서 구입해도 후회는 없을 듯 하다.
조스캥을 이해하는데 이 박스로 시작하면 후회는 없을 듯 하다. 고음악을 듣는데 있어서 조스캥을 지나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기존에 발매되었던 6장을 이것도 고스란히 종이케이스만 덮입혀 발매하였다. 구하기도 어려웠던 낱장들을 이렇게 훌룡한 전집으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 발매소식을 듣자마자 구매목록에 올려놓고 교보에 등록되자 마자 구입한 음반. 처음 등록될 때는 기본정보도 수록이 안되었는데 그럼에도 구매함. 왜냐면 그만큼 목마르게 기다린 음반이기때문이다. 다만 고음악에 자신이 없는 분은 그냥 지나치시기를. 조스캥은 웬만한 귀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음악을 들릴지도 모름. 베르나르 파브르-가뤼 지휘.
많은 사람들이 기대한 모자이크 사중주단의 하이든 현악사중주 음반이다. 5장을 박스로 묶어서 3장 가격에 판매한다. VOL.1,2를 모두 구입하면 10장인 셈. 하이든이 워낙에 방대한 현악사중주를 작곡해서 전곡을 다 듣기에는 사실 좀 무리라고 생각함. 그런면에서 시대악기를 사용한 거의 유일한 하이든 현악사중주 음반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최상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음. 난 하이든 현악사중주를 잘 듣지 않기때문에 지금 살까 말까 고민중인 음반. 하이든 현악사중주를 좋아하시는 분은 결코 지나칠 수 없는 음반임. 내 주변에서도 이 음반때문에 난리가 났음. 내가 자주 가는 만술님 블로그에 자세한 소개가 나와있음. 연주는 좋은데 과연 하이든 현악사중주를 얼마나 들을 것인가 이것이 관건인 음반.
르네 야곱스가 아르무니아문디에서 녹음한 오페라를 박스로 묶었다. 박스 만듬새로 훌요한 것 같아서 수입되면 바로 구입할 예정. 요즘 헨델 오페라에 심취해 있기때문에 오매불망 기다리던 음반중에 하나. 가격 경쟁력도 훌룡해서 9장을 3장 가겨에 판매한다. 야곱스의 헨델 오페라 완성도와 이 음반이 발매된 시기를 생각해본다면 거의 횡재에 가까운 음반임. 일단 고음악에서 르네 야곱스라는 이름이 주는 신뢰도와 명성을 생각하면 무조건 손이 가야하는 음반. 헨델 사후 250주년 기념 박스 시리중에 하나인데, 이 시리즈로 나온 박스중에서 가장 가격 경쟁력이 출중한 음반.
이 세 음반을 묶어서 소개한 이유는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4장을 3장 가격에 판매하기 때문에 오리지날을 고집하는 사람에게는 한장을 더 구입하는 셈 치고 낱장으로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일단 르네 야솝스의 오라토리오는 최신 음반인데다가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을 들은 음반이기 때문에 구입을 망설일 여지가 없음. 나머지 헨델 아리아 음반은 작곡한 로레인 헌트가 포함되었으므로 구매를 망설일 필요가 없음. 내가 좋아하는 형은 로레인 헌트의 헨델 아리아 음반이 최고라는 말을 주저 없이 하였음. 웬만큼 좋아도 좋다는 말을 안하는 형인데, 그런 말을 할 정도면 필수 구매 아이템임은 분명함.
지금의 게릭 올슨을 생각하고 이 음반을 바라본다면 좀 웃을지도 모르겠다. 게릭 올슨이 쇼팽 콩쿨에서 우승하고 미국의 아라베스크 레이블에서 녹음한 이 쇼팽 전집은 피아노가 들어간 쇼팽의 모든 작품을 포함하고 있다. 심지어 가곡과 실내악까지. 이 음반의 완성도는 아마존에서 중고 한장이 180달러를 호가했다는 이야기를 하면 좀 감이 오려나? 나는 몇 곡밖에 들어보지 못하고서도 이 음반을 죄다 구입하려고 했음. 그만큼 내가 듣기에 연주가 훌룡했다는 이야기다. 내가 가장 자신있게 감상할 수 있는 장르가 피아노가 들어간 곡이다. 그 까닭은 내가 가장 자신있게 악보를 볼 수 있고, 어려서부터 나에게 피아노가 주는 의미가 각별했기 때문. 미친정권탓에 환율이 미치게 뛰어서 미드로 발매되었지만 가격이 좀 상당하다. 하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주리라 확신하는 음반이다. 손에 넣는대로 제대로 들어보고 다시 글을 올려보려 한다. 내가 직접 모든 음반을 다 확인한 것이 아니라 사실 100% 자신있게 추천하기는 좀 어렵다. 하지만 일부 들어본 경험은 이 음반이 루빈스타인 쇼팽 전집과 더불어 가장 완성도 뛰어난 전집이 되리라 예상한다.
덧글)
소개한 음반중에서 나이브 박스만 수입이 되었고, 아르무니아문디, 하이페리온은 아직 수입이 안되었음.
하지만 하이페리온의 게릭 올슨 쇼팽 전집은 yes24. 알라딘에서 예약 주문을 받고 있음.
사실 헨델 박스 시리즈만 수입이 안되었다면 게릭 올슨의 쇼팽 전집을 바로 주문했을텐데, 쇼팽이라는 작곡가가 내 관심에서 멀어진지 좀 되어서 2순위로 밀렸음.
흠… 여러가지 음반이 땡기는데요…
흐…
제 마수에 넘어오셨군요.
좋은 음반만 적당히 구입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흐흑.
요 아래 음반추천 글 삭제하신 내용을 보고 속으로 뜨금했던 1人입니다.
이 나라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기간이 4년만 걸리기를 간절히 원합니다만
설날 접한 제 고향(TK) 정서를 생각하면 암담합니다.
르네 야콥스의 헨델 오페라들이 눈이 가네요. 아직도 모차르트 이전은 들어볼 생각조차하지 않지만요.
음악 삭제를 피하는 방법이 심하게 어렵지 않다면 비결을 전수해 주십시오. 방명록에 비밀글로 남겨주시는
것이 가능할까요?
넵 방명록에 찾아가서 방법을 비밀글로 적어두도록 하겠습니다.
늦달님 고맙습니다. 알려주신 방법대로 해서 일단 시험삼아 노래 한 곡 올렸는데 비공개 해두었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걸리는 것이 소개한 음원을 마음대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어떻해서든 음원을
가져가는 것이야 괜찮지만 이렇게 쉽게되는 것이 저작권 시비가 될까 염려스럽네요. 그곳을 이용하는 것은
조금 숙고해 볼 문제입니다. 아무튼 소개 감사드리고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제가 다른 곳도 방명록에 적어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