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공개 굿판

세상에 배운 똘아이들의 다양한 행태를 교집합으로 묶으면 그 중심에 조,중,동이라는 이름이 나온다. 이들 신문사중에서 몇 곳이 강호순이라는 이 연쇄살인범의 얼굴을 공개했는데, 이걸 두고 인권 운운하는 변명에 넌더리가 났다. 인권? 인권을 운운할 정도로 조중동에게는 양심이라는 것이 없다. 조중동의 역사가 사실 반인권의 역사가 아닌가.

그런 그들이 인권의 포장을 씌워 선정주의의 결정판을 내놓았다. 연쇄살인마의 얼굴 공개이다. 요즘 이것처럼 자극적이며 대중의 관심을 흡수할만한 뉴스거리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돈이 진리의 척도인 놈들이라 이짓이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관심도 없는 인권이라는 단어를 그럴싸하게 포장한 것이다. 그저 돈돈돈. 돈에 미친 놈들이기에 지극히 조중동다운 행동이다.

강호순의 얼굴 공개로 이제 그의 남은 자식들은 평생 연쇄살이마의 자식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생겼다. 이미 그의 아들 싸이가 털리고 있고, 사진까지 공개되어 돌아다닌다 한다. 조중동이 판을 깔아놓으니 저질 누리꾼들이 그 위에서 춤을 춘다. 우리 사회의 역겨운 춤마당이 신명나게 벌어지고 있다.  

왜 죽어 마땅한 살인마의 인권을 보호해줘야 하냐고 묻지마라. 그런 인간 말종도 사람대접을 받을 때, 너가 이 사회로부터 어떤 대접을 받을지 생각해봐라. 피해자의 인권도 중요하고 범죄자의 인권도 중요하다. 인권에 우열이 존재한다는 발상 자체부터가 민주주의가 뭔지도 모른다는 증거다. 살인마니 인권이 필요 없다는 발상과 과거 흑인 노예에게 인권이 어디있냐며 벌레부리듯 부리던 백인 사이에는 시대를 초월한 공통점이 있다. 인권을 내 맘대로 재단하고 그 기준또한 내 맘이라는 것이다. 이런 사람이 모여 만든 사회에서 과연 인권이라는 것이 인권일까? 이런 사람이 나라를 다스릴 때 내 맘에 안드는 사람이 과연 사람으로 보일까? 멀리 갈 것도 없다. 지금 대한민국이 어떤지 보면 금방알 수 있을테니.

내 맘대로 지껄이는 것과 인권을 착각해서는 안된다. 내 맘대로 하고 싶은 것이 인권인줄 아는 수준에서 좀 벗어나자. 조중동 욕하면서 조중동 수준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니 나라가 이꼴인 것이다. 지 맘대로 하면서 어떤 인간은 법과 원칙이라고 말한다. 전과가 수두룩한데, 법과 원칙을 지켜온 삶이라고 자화자찬한다. 이런 인간하고 범죄인의 인권을 우습게 아는 인간하고는 공통적으로 서로 통하는 면이 있다. 법도 질서도 원칙도 양심도 모두 나만 예외라는 것. 세상의 중심에 자기가 존재하고 세상의 치외법권 중심에 자기가 존재하는 줄 안다.

얼굴 공개후에 터져나오는 부작용들을 보니. 이 나라가 왜 이 수준인지 가장 확실한 대답을 보는 것 같다.

얼굴공개 굿판”에 대한 2개의 생각

  1. 그렇죠.
    평등하지 않은 인권은 그 존재가치가 사라지니까요.
    평등한 인권이 보장되는 날이 올까 싶습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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