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회 돌아가는 꼴을 보면 저게 과연 교회가 맞나 싶을 정도다. 저것이 과연 교회가 모인 교단이라는 곳에서 벌어지는 일이 맞나 믿을 수가 없다.
감리교 사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고수철 목사과 김국도 목사가 감리 교단 총회장 선거에서 맞붙었다. 그런데 김국도 회장은 회장 출마 자격도 안되는 사람인데 자기 맘대로 선거에 출마했다. 어떻게 자격도 안되는 사람이 이럴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양반이 그 유명한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동생이라고 하면 그러고도 남을 위인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겠지. 하여간 얼마나 자격이 미달인지 법원에서 넌 자격없으니까 좀 꺼져줄래 그랬는데, 이 양반이 교회법에 무슨 사회법이냐며 법원을 껌으로 알기 시작했어. 그러더니 정식 선출된 고수철 목사와 교단 직원들은 교단 건물에서 쫓아내고 교단 건물을 무단 점거하면서 자기가 감리교 회장이라고 자처하고 나선거지. 그러면서 교단이 정식 총회장 따로 총회장 사칭하는 사람 따로 한마디로 개판이 된거지. 그런데 정신나간 감리교 일부 목사들이, 사실 일부라고 말하기에는 꽤 많은 목사들이 김국도가 교단의 진정한 총회장이라고 지지하고 나선거야. 물론 제정신이 박힌 대부분의 목사, 신도들은 고수철 목사가 정식 교단 총회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그런데 김국도 형제가 감리교단에서 죄다 한 파워하는 목사들이라 교단이 휘청거리기 시작했어. 그 틈에 정신이 나가도 이정도로 나갈줄을 상상도 못한 단체가 등장하는데, 소위 제 3의 교단 세력이 등장한거야. 이들은 고수철 목사를 지지하는지 김국도 목사를 지지하는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자기들이 교단의 진정한 정통이라는 행세를 하기 시작한거야. 그러니 교회가 껌도 아닌데 길바닥 눌러붙은 껌모양으로 세인의 조롱거리로 전락한거지
교회가 썩어도 썩어도 이렇게 썩을 수는 없는 이 시대 개신교 교회의 모습을 적날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썩을 기둥도 찾아보기 힘든 다 망한 흉가의 모습이다. 교회가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예수님 찾아서 교회를 왔지만 정작 우리가 믿은 것은 돈, 맘몬을 믿었다. 맘몬이 예수님이라 교회는 가르쳤고, 신도는 맘몬이 예수님이라 굳게 믿고 교회를 밑바닥부터 어긋나게 만들었다.
어긋한 윗돌을 빼어 아랫돌이 끼워넣었으니 기초가 제대로 쌓였을리가 없다. 주어진 가난과 선택한 가난을 구별하는 지혜는 커녕 잘먹고 잘 사는 것이 주님의 축복이라 가르쳐왔으니, 교회고 신도고 모두 돈 주워 모으기에 혈안이 되어있었다. 덕분에 교회는 커지고 한국 최대, 나아가 동양 최대, 세계 최대 교회를 세우며 갖가지 신기록을 양산했으나, 세워지는 것은 건물 뿐이고 떨어지는 것은 믿음이었다.
금란교회의 저 거대한 건물 십자가에 과연 예수가 있을까? 있다면 그건 예수가 아니라 사탄이겠지. 돈과 예수는 양립할 수 없다. 예수님은 돈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이 있다고 하셨다. 돈과 함께 있는 내 마음에 예수님이 반가운 마음으로 찾아오실까? 돈이 있는 곳과 예수님이 있는 곳을 구별할지 모른다. 그것이 오늘날 교회의 현실이다.
감리교단에서 오늘 날 벌어지고 있는 사태는 비단 감리교단만의 문제가 아니다. 쌓이고 쌓여 이제는 무너질 일만 남은 한국 개신교에 대한 반면교사이기도 하다. 교회가 성장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넘쳐나는 개독교주의와 싸워야 한다. 그 싸움에서 과연 교회가 최후의 승자로 남을 수 있을까?
김홍도가 그만큼 유명해지고 파워를 가졌다는게 한국교회의 큰 불행중의 하나죠. 저렇게 하는데도 떵떵 거리면서 사는구나. 신앙이나 윤리가 밥먹여주냐… 이렇게 된거죠. 정말 기대할 것이 하나도 없는게 지금 한국 기독교의 모습입니다.
정말이지 사이코패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연쇄살인범의 무책임성과 인간성 상실이 김홍도에게서도 여실히 보이니까요.
도대체 교회의 양심이 어디까지 추락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요즘같은 때 교회에서 양심을 말한다는 것 자체가 사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부끄럽죠. 제가 감리교인이거든요. (날라리지만;)
첫마음을 잃어버리면 어케 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가 됩니다.
그분 앞에서 어케 변명하려는지 참. -_ㅠ
;)님 같은 분을 제가 왜 모르겠어요.
그래도 ;)님 때문에 희망이라는 것이 남아있잖아요.
그런데 감리교인이셨다니…
요즘 교단 보기가 괴로우시겠어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