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하느님

권정생 선생님이 어른들을 위한 그분의 유일한 산문집의 제목을
‘우리들의 하느님’이라 붙인 이유를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하느님은 나의 하느님이 아니라
우리들의 하느님이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서글프지만은 않다는 것이


뭔가를 알아간다는 것이다.


안다는 것과 산다는 것은 별개지만,


둘이 하나가 될 때


우리의 삶은 얼마나 아름답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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