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바쁘다.
할 일이 많으니까.
겨울이었으면 가벼운 우울증에 시달렸을텐데, 눈부신 봄 햇살이 위로해주기때문에
그럭저럭 지내고 있다.
업친데 덥친 격으로
우멍차또한 맛이 다르다.
예전에 코스마님이 보내주신 우멍차는 시큼한 그 맛때문에
헤어나올 수가 없었는데,
새로 구입한 우멍차 2통 모두 맛이 흐…
뭐라 말하기 좀 그렇다.
하지만 시큼한 그 맛은 죄다 사라졌다.
다른 발효차보다 내 입맛에 맞는 것은 사실인데,
어째 그냥 의무감으로 마시는 것 같다.
자하청다는 홍차계열이고
우멍차는 황차계열인데,
내 입맛에는 깔끔한 황차가 가장 잘 맞는 것 같다.
요즘 우리차를 마시다보니,
보이차가 그렇게 맛있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건 어찌된 노릇인지 ㅡ.ㅡ
할일이 쏟아지는데,
하기는 싫고,
어찌해야 하나 ㅡ.ㅡ
모든차가 그렇겠지만, 우멍차도 해마다 맛이 조금씩 다른듯합니다. 아무래도 그 해의 토양상태와 기후 사람의 솜씨등에 의해 맛차이가 나는걸겁니다. 그래도 우멍황토차만한 차도 잘없지요. 저도 요즘 중국차 잘구하지도 먹지도 않게되네요. 외려 다도의 백미라 할수있는 말차를 다시 먹습니다.
제가 드린 우멍차가 유독 맛난던건 그 해 차가 잘된걸수도있지만 제 정성과 기운이 있었기때문일겁니다.ㅎㅎ
^^
말씀대로 무엇보다도 정성때문에 그랬나 봅니다.
전 말차가 영 땡기지 않더라고요.
일단 가루녹차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요.
쪽지로 알려주신 발효차를 다시 주문해봐야겠습니다.
매번 신세만 집니다.
언제 밥이라도 대접하고 싶은데 …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