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대적?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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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잘 알고 있는 것 처럼 이슬람과 기독교는 그 뿌리가 같다. 아랍어로 하나님을 알라라고 부른다. 이슬람과 기독교의 차이는 예수를 메시아로 보느냐 아니냐 그 차이일 뿐이다. 이슬람도 예수님을 선지자로 존경하고는 있다.


 


똑 같은 하나님을 믿는데도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세계의 대적이고, 끊임없는 분쟁의 원인이 되어왔다. 같은 형제들일텐데, 도대체 왜 일까?


 


그것은 형제를 대적으로 삼고, 원수로 부르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슬람이나 기독교 둘 다 마찬가지이다.


 


어떻게 형제를 원수로 부를 수 있을까? 같이 올린 그림은 전에 다닌 교회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문구이다. 한나라당이 하나님의 당으로 변신하고 이슬람을 이런 식으로 대접하는 교회를 도저히 다닐 수가 없었다. 아무리 예수를 잘 믿고, 잘 살아도 그 방향이 잘못되었다면 결국에 내 마음대로의 예수를 믿고사는 격이다.


 


아무리 눈 씻고 찾아보고 생각해봐도 자본주의가 기독교와 가깝다는 말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사회주의가 기독교에 가까우면 더 가깝지 자본주의는 아니다. 그리고 노무현이 왜 빨갱이인지 나는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오늘 날의 교회라 부르는 곳에서 교회라는 품속에서 교인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참 한심한 일들이 벌어지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으로 포장되어 재생산되고 있다.


 


하나님의 뜻은 원수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머리로 알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슬람은 우리의 대적이 아니고 우리의 형제이며, 언제고 예수 이름으로 뭉쳐야 되는 교회이다.


 


대적은 때려 부숴야 하는 존재이고, 형제는 아무리 미운 짓을 해도 부둥켜 안아야 하는 존재이다. 형제도 사랑하지 못하는 우리가 어떻게 원수를 사랑하고 예수의 뜻을 알고 실천하며 살아가겠는가?


 


생명이 소중하다면 원수를 만들 것이 아니라, 형제를 만들어야 한다.


 


 


 


 

이슬람. 대적? 형제?”에 대한 3개의 생각

  1. 핑백: Seongeun's Blog ~
  2. 이슬람과 기독교의 뿌리는 같지 않습니다. 배경이 같을 뿐이죠. 그것도 같은 배경을 가지고 동시에 성립된 게 아니라 기독교가 성립된지 몇백년 뒤 기독교를 참고해서 이슬람이 만들어진 겁니다. 예수를 신의 아들 내지 신이라고 인정하지 않는 점이 대수롭지 않은 차이처럼 말씀하시는데 이것은 절대적인 차이입니다. 기독교는 예수가 신으로서 세상 사람들을 구원했다는 믿음이 없다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이슬람은 그 사실을 부정할 뿐 아니라 예수가 최종적인 선지자도 아니고 마호메트가 최종으로서 종교적 가르침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종교간 화해를 시도하는 건 좋으나 다른 종교를 억지로 하나로 해선 안되겠죠. 가령 불교=힌두교라고 하면 되겠습니까?

  3. 형제를 형제로 보지 않는 사람이 예수를 입에 달고 살면 무슨 소용이 있나요?

    성 프란체스코는 술탄을 만나고 돌아왔을 때 형제를 만나고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마귀의 우두머리를 만나고 돌아온 것이 아니라말이죠.

    뿌리가 같다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차이도 있겠지만, 이슬람도 기독교과 시작이 같습니다. 이슬람도 아브라함이 그들 믿음의 시작입니다.

    기독교=이슬람으로 해석한 것은 아닌데 확대 해석하신 것 같군요.

    말씀대로 예수가 기독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부입니다. 그렇다고 비기독교인인 무슬림을 구원받지 못하는 배은망덕한 사람으로 봐야 하나요?

    골이 깊은 화해의 시작은 서로에 대한 사랑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차이에 대한 선 긋기가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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