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크너 교향곡 7번

 부르크너 7번은 제가 9번과 더불어 부르크너의 교향곡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지만 말러 4번은 가장 안듣게 되는 곡중의 하나입니다. 부루크너와 말러는 저 같은 젊은 세대들에게는 선풍적인 인기 작곡가인지라 저도 유명하다는 음반은 거의 다 들어보았습니다. 가지고 있는 음반도 좀 되는 것 같고요.

말러를 이야기 할때 번스타인을 빠지지 않고 이이기 하지만 번스타인을 능가하는 말러리안이라고 하면 전 아바도를 꼽습니다. 특히 시카고 심포니와 함께한 2번은 결줄만한 음반이 없는 카리스마적인 음반입니다.

번스타인도 좋지만 때로는 그의 자의적인 해석들이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것을 보면 어떠한 연주도 악보에 근거해야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중 한사람이 미켈란젤리라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가실 것 같습니다.

4번에서도 아바도는 최정상급의 해석을 보여주지만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핵폭탄이 있습니다. 바로 클리브랜드와 조지셀의 4번 음반입니다. 7천원 짜리 염가음반이지만 최고의 4번 음반을 꼽는 사람들사이에서 두루두루 회자되는 음반입니다.

전 4번 교향곡이 말러 답지않게 산만하다는 생각을 자주 했는데, 셀의 음반을 들으면서 마치 악보를 빤히 보고 감상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4번을 결정적으로 다시 보게 만들었던 음반이 바로 셀의 4번 음반이였습니다. 가격도 저렴하니 한번쯤 구입해서 들어보시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커플링된 곡도 영양만점입니다.

셀의 즉물주의적 관점이 항상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지만 말러 4번에서는 꼭꼭 집어서 설명해주는 느낌입니다. 프레이징도 명확하고 말러 곡 특유의 대위법적인 어지러움들을 잘 정리해서 들려주기때문에 첫 악장부터 명확하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첼리의 브루크너 전집은 말이 필요가 업는 음반이기때문에 더 이상 설명을 하는 것이 구차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첼리의 필생의 역작이라는 표현을 붙일 수 있는 아마 유일한 음반일겁니다. 첼리의 정신세계과 음악관 이 가장 효과적으로 구현된 작곡가가 브루크너이며, 뮌헨 필과의 1,2번 빠진 전집은 첼리의 삶 그 자체라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이러한 무시무시한 음반을 뒤로하고 손이가게 만드는 음반이 있습니다.

제가 경외해 마지않는 줄리니의 음반입니다. 줄리니는 말러과 브루크너 양쪽에서 최과의 연주를 들려준 거의 유일한 지휘자입니다.

천의무봉이라고 일컬어지는 그의 9번 음반은 저를 비롯한 수많은 매니아층을 거느린 음반입니다. 줄리니가 녹음한 브루크너의 모든 녹음 모두 최고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2,7,8,9번 이렇게 4장의 음반이 전부이지만, 싫어하는 사람을 아직까지 만나지 못한 것을 보면 줄리니의 연주에 대한 카리스마적인 인기를 짐작케합니다.

7번도 압도적인 명연에도 불구하고 폐반되어 수많은 사람들을 애태우게 하더니, 이번에 일본 dg 발매로 재발매되었습니다. 물론 수입이 되자마자 품절이 되어서 다음 번을 노려야하겠지만, 첼리의 7번과 더불어 가장 자신있게 추천하는 7번입니다. 첼리의 7번이 TOP 2 PRICE 인데 비해 줄리는 미디 가격이니 가격적인 잇점도 있습니다.

위 음반말고 인상깊은 음반은 하이팅크의 7번 음반입니다.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와 녹음한 신반입니다. 지금도 구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를 바렌보임을 능가하는 브루크너 지휘자라고 치켜세우는 이유를 알 수 있는 음반입니다. 아주 좋습니다. 보시면 바로 집어두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중고로 구입한 바렌보임의 브루크너 7번도 좋았습니다.

간만에 좋은 7번을 만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브루크너 교향곡 7번”에 대한 2개의 생각

  1. 말러 9번을 듣고 이미지가 굉장히 좋아져서 최근 브루크너 9번 녹음도 구한 지휘자입니다. 참 느낌이 좋아요.

  2. 대단하죠.
    그가 녹음한 2,7,8,9번은 모두 구입하셔도 좋습니다. ^^
    요즘은 BBC에서 그의 브루크너 녹음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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