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축학개론을 보고 은은한 마음으로 돌아왔는데, 아침에 일어나서도 은은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구나. 눈물은 말라버렸는데, 그때의 내 마음은 아직도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네.
2. 건축학개론의 휴우증이 나타나기 시작.
그 시절의 기억들이 계속 해서 반복재생.
기억의 울타리가 참 넓은 것 같으면서도, 이럴 때는 좁은 내 마음같다.
젊다는 표현보다는 어리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그 시절.
머리속에서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기억의 파편들이
내 마음 한 조각을 짝을 맞추기 위해 꺼내간 것 같다.
마음에 달빛이 가득하다.
3. 첫사랑을 만나고 사랑한 것이 내 인생 제 일의 사건이었던 그 때.
첫사랑을 만나고 사랑한 그 기억이 내 인생 제 일의 사건인 지금.
그것을 성숙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치유라고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