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흐름에는 세 가지가 있다. 미래는 주저하면서 다가오고, 현재는 화살같이 날아가고, 과거는 영원히 정지하고 있다.
– 프리드리히 실러 –
읽고나서 공감이 간다. 다만 현재는 화살같지만 고통속에서는 시위를 떠나지 않는 화살.
하지만 지나면 과거가 되고,
과거는 영원한 정지화면.
그래.
과거는 영원한 정지화면.
첫사랑을 떠나 보내던 그 날의 풍경도
너를 억지로 떠나보내던 그 방의 풍경도
내게는 모두 정지화면으로 새겨져있다.
잊을 수 없는.
영원한 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