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요즘의 일상을 돌아보면 평온 그리고 기쁨 하지만 그 삶을 누군가의 희생이 지탱하고 있다는 생각은 슬픔으로 다가온다. 직장생활도 4년차, 이제 일은 할만하고 힘든 일도 없다. 하는 일이 비해 월급도 많이 쳐주는 회사다보니 불만도 없다. 나 같은 사람 받아준 것만 해도 사실 감사한 일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이라는 곳에 얽메인 삶이 주는 회의감. 그것이 늘 존재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회사 떄려치우고 싶다는 이야기지. 나만 그런 것은 아니잖아. 근데 회사는 계속 다닌다. 왜나면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답이 없으니까. 호구지책이 그래서 무서운 거지. 대출금 카드값 생활비… 돈을 버는데 돈을 갈망하게 된다. 이 생활이 너무 싫다. 백수일 때는 돈은 없어도 참 행복하게 살았는데, 돈도 벌고 내 집도 있고 차도 있고 뭐 없는게 없는데 삶이 돌아보면 아쉽다. 채워지지 않는 근원적 상실감이 존재한다.

이렇게 살고 이러다 늙고 이러다 죽겠지. 그래도 난 한번은 이런 삶에 도전해볼거야. 도전없이 사는 건조한 삶을 거부하겠어. 나는 아직도 살아있고 살 날이 많이 남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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