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해 정말…

내가 자주 듣는 말이다. 입사전에도 자주 들었지만, 입사후에는 더욱 자주 듣는 말. 내가 만난 모든 사람은 다 자기 색깔이 있고 그 색깔대로 살아가던데 이런 말을 나에게 하는 사람은 자기 색깔을 정해놓고 그 색깔에 맞춰 삶을 사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평범이라는 보이지 않는 허상을 놓고 그 허상의 범주에 머문다 스스로 자위하는거지. 그게 평범한 삶의 모습이다. 세상에 평범한 삶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하기는 하는 것인가. 자기 삶을 자기만의 색깔로 채우지 못한 아쉬움을 이런 식으로 토로하는 것인지도…

당신이 평범한 삶을 살던 말던 그건 나의 문제가 아니다. 난 그래서 남의 삶에 관심이 없다. 나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 세상. 그저 그냥 나 하나라도 잘 추스리며 살아가면 그래도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거다.

이 나라는 평범이라는 저주에 걸려있다. 다들 거기서 벗어날까봐 전전긍긍.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