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 주는 위안

요즘 퇴근하고 밥 먹고 신문을 보고 바로 잔다. 10시나 11시즘 일어난다. 그럼 새벽에 깨어있다. 이 새벽의 정적이 나는 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이 시간에 피아노를 치면 내가 피아노를 얼마나 못치는지 새삼 깨닫게 되지만 피아노 소리가 고혹적으로 들린다. 늦은 밤이 새벽으로 넘어가는 이 깊은 어둠이 정적을 몰고 온다. 그 아우라는 다른 시간대는 감히 범접 할 수 없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잊고 지낸 새벽을 요 몇일 누리다 보니 얼마나 새벽이 달콤한지 잊었던 감각이 다시 되살아나는 기분이다.

이 정적이 다가오고 나서야 모든 사물은 제 소리를 찾는다. 나도 그렇고. 참 좋은 시간이다. 이 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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