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는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이 묻어있다. 잘 생기고 못 생기고의 문제가 아니다. 살아온 삶에 대한 문제. 회사에서 마주하는 대부분의 얼굴은 노인의 얼굴. 노인의 얼굴에는 긴 세월이 묻어 있다. 그 긴 세월의 고난함을 말해주는 얼굴이 대부분이다.
가난이 사람의 정신만 피폐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의 육체까지 침범한다. 가난 앞에 고결한 얼굴을 지닌 사람은 어떤 면에서 위대한 사람이다. 초인과 같은 삶의 자세 없이 누구도 넘을 수 없는 장벽이기 때문이다.
매일 다른 얼굴을 보며, 매일 다른 삶을 본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