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파워앰프의 재발견…

SPM 1200E 이 파워 앰프의 재발견… 나그라 PL-L 프리가 얼마나 좋은 프리인지 새삼 감탄. 크렐 400cx에 물렸을 때보다 해상도도 늘어났는데 피곤한 것은 줄어들었다. 임동혁 쇼팽 음반을 듣는데 와 이전과 다른 소리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크렐보다 가벼운데 소리까지 좋다. ㅎㅎ

이번에 들인 기기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나그라 프리, 그리고 그리폰 미카도 시디피. 디지탈 기술은 나날히 발전해서 이 오래된 시디피가 오디아 보다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내 생각과 정반대 방향에 있었음. 오디아가 해상도도 높고 칼 같은 음악을 들려주는데 미카도는 좀 어둡고 따스한 소리를 들려준다. 내 취향에 잘 맞는다.

이번에 오디오 나르면서 고생하고 접지공사 하면서 느낀 것이 아직 그래도 열정이 남았다는 생각. 음반도 중고 장터에 나온 음반을 꽤 많이 구입했다. 요즘은 박스 시대가 열렸는지 이제 낱장 음반 사는 사람은 바보다. 나도 앞으로 안산다. 조금만 기다리면 염가로 박스로 묶어준다. 그 대표적인 것이 괴르네 아르무니아 문디 음반. 사 모은 난 바보인가 ㅡ.ㅡ

엘피도 병율이형 덕분에 어마어마한 업그레이드를 했는데 활용을 못하고 있다. 린의 끝판왕이라는데 들을 음반이 없다. 실내악 교향곡 잘 듣던 시절이면 딱이었을텐데. 음악 취향이 흘러흘러 이제 좀 멀리온 것 같다. 홀스트 행성 이런 건 나 이제 잘이 아니라 아예 안듣는데… 흐. 턴테이블 바꿨다고 한번 들어볼까 했다가 5분 듣고 정지… 엘피는 매번 이런 식인 듯…

요즘 좋아하는 음악은 AIRS DE COUR 궁정의 노래. 이탈리아 마드리갈과 같이 가사 발음 선율의 조화가 프랑스만의 색깔로 만들어진다. 우와하게 다가와 내 마음을 흔든다.

아래 첨부한 음악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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