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즈음부터 시작한 운동. 십여년 이런 저런 운동을 해보았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은 항상 기초가 되는 운동이다.
힘든 이 쇠질을 왜 할까 나에게 질문을 던져보아도, 이건 답이 없다. 나 뿐만이 아니라 이 운동을 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도 나처럼 똑같을 것이다.
왜 하는지 정확하게 이유는 모르겠는데, 며칠 빠지면 자동적으로 며칠을 쉬었고 어느 부위부터 다시 운동을 시작해야 하는지 계산하게 된다.
어제는 오랜만에 트레이너와 하체운동을 하는데 시작도 하기 전에 겁이 밀려왔다. 오늘은 얼마나 힘들까… 아…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결국 트레이너가 시키는 모든 운동을 어떻게든 따라갔다. 운동 막판에는 허벅지에 감각이 사라진다. 꼭 이정도까지 운동을 해야 하나 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아… 드디어 끝났구나 ㅋㅋ 이 감정으로 마무리.
이만큼 운동을 했다는 성취감보다 드디어 끝났다라는 안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