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연령 노령화는 정치 퇴행의 굳건한 산성

얼마전 보궐선거 출마자 한 사람이 방송하는 것을 들었다. 지역은 경북 상주,군위 … 몇개의 시군이 묶인 선거구. 이전 선거에서 낙선한 후보자가 낙선 인사를 다녔는데, 당선자 김재원 의원이 당선 인사를 하러 그곳에 왔다. 김재원 의원이 열심히 당선 인사를 다니는데, 그 행사장의 사람들이 수군거리를 ‘누군데 여기 와서 인사하고 다녀?’

이게 노령화된 지방의 현실이다. 지방 시군이 다 그렇다. 지역 행사라고 열면 앞자리에 쭉 자리를 점령하고 앉아있는 노인들. 이 나라 어디를 가도 지방 시군은 인구구조가 모래시계형이다. 2~30대 젊은 층이 드물지. 정책과 인물로 사람을 검증하는 것은 사라진지 오래. 그저 바람이 불면 그 바람을 따라 찍고 찍고 찍고. 호남에서는 반문의 바람이, 영남에서 반민주의 바람이…

이런 퇴행적 구조에 동승하면 호남에서는 국민의당 국회의원이 되고 영남에서는 자유당 국회의원이 된다. 퇴행의 장본인들이 새정치와 정치개혁을 들고나온다. 그러면 바람이 분다. 이게 바람만 요란한 이 나라 새정치의 본질이다. 수십년 한 정당이 그 지역을 독점하면 어느 순간부터 진보 보수의 개념은 사라지고, 퇴행만 남는다. 이게 오늘 날 지방 정치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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