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을 보다…

요즘 본 공연중에서 어떤 공연이 가장 좋았냐고 아내에게 물었다. 아내는 투란도트를 꼽았다. 눈물을 펑펑 쏟으며 볼만큼 감동하기도 했고, 무대도 가창도 모두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나 역시 눈물을 쏟으며 감동하였다.

그럼에도 난 대전에서 관람한 복스 루미니스의 공연이 가장 좋았다. 투란도트처럼 화려한 볼거리와 투란도트가 부르는 그 강렬한 가창은 없었지만, 내밀하게 다가와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던 공연. 지금 생각해도 그날의 감동은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투란도트 공연을 보면서 관현악 반주를 뚫고 강렬하게 직진하던  이리나 바센코? Irina Bashenko 의 가창에 놀랐다. 투란도트 역이 얼마나 대단한 역량을 요하는 배역인지 이 날 관람을 통해서 실감 할 수 있었다. 그 유명한 테너 아리아 네순 도르마는 그냥 그랬지만 의외로 한국인 배역들이 모두 훌륭했다.

오페라 무대를 많이 본 적은 없지만, 지금까지 봤던 무대중에서 가장 완성도 높았고 가창 반주 연기 또한 마찬가지. 이정도 오페라 무대를 처음보았기에 나나 아내나 많이 감동하며 본 것 같다.

다음 달 국립오페라단의 라보엠 공연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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