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대론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본다.

홀대론도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고 생각한다. 박근혜랑 비교해서 의전이 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니. 그런데 국제역학관계를 보이는 것만 보고 보이는 것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은 바보 아닌가? 박이 그런 대접을 받은 것은 중국의 필요에 의해서임.

박이 그렇게 해대고 한국이 얻은 것은 무엇인가?

대단한 외교나 국제관계 전문가가 아니라도 이번 건을 보고 몇가지 사실을 이야기 할 수 있다.

1. 중국은 사드에 대해서 지금의 현상유지 말고 얻은 것이 없다.

2. 사드 반대를 국가주석까지 나서서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결국 그냥 용인하는 수준에서 넘어갔다.

3. 사드에 대한 중국 인민의 반감도 상당한데, 이를 위해 문대통령은 상당한 인내와 배려를 보였음. 이게 중국 인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인상을 남겼으면 남겼지 마이너스는 아니다.

4. 중국 아베의 거듭된 요청에도 국빈초청을 하지 않고 있음. 이것의 의미 또한 추측할 필요가 없음. 있는 그대로 임. 그냥 홀대임.

5. 중국은 관계 회복이라는 청신호를 보냈지만, 실상 우리에게 얻은 것은 없다. 삼불을 들먹거릴 수 있지만, 삼불을 확약해준 우리측 인사는 아무도 없음. 반면 중국은 최고 지도자들이 제재 완화를 언급했음.

이런 현실이 엄연한데, 현실을 무시하고 미국과 같은 의전을 바랬다면 그건 바보 이하임.

의전에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도 중국 입장에서는 얻는 것 별로 없는 국빈초청에 지난친 호들갑을 보이는 건 중국스스로 자기를 깎아내리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님.

이번 회담은 국력의 차이를 체감한 것이기도 하지만, 이런 현실에서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앞길을 모색해야 하는지 깊은 고민에서 나온 행로라고 본다. 그래서 이번 국빈방문은 성공적이었고, 충칭 임시정부 청사 방문과 같은 상징적인 행보도 의미가 있음.

홀대론은 창조경제와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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