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랜 세월 오디오를 접해왔지만, 유달리 기억에 남는 변곡점들이 있다.
- 처음으로 노라 바이퍼를 들였던 날. 하이파이의 세계가 무엇인지 처음 알게 됨.
- 스텔로 인티에 오디언스 파워케이블을 물렸던 날. 전원케이블의 효과를 처음으로 체험.
- 럭스만 인티를 들인 날. 노라 바이퍼가 날개를 달고, 이것이 앰프의 세계구나 감탄
- 얼마전 오디오 판을 뒤집은 날, 기기값은 큰 차이가 없는데 소리 차이가 어마어마 한 것을 보고 놀란 날.
생각해보면 오디오 생활 어림잡아 30년 동안 가장 큰 충격은 저 4번 외에는 없었던 것.
가장 큰 충격은 3,4번. 더 골라보라면 4번. 오디오가 세팅의 예술이라는 것을 알려 줌. 기기 좋은 것 쓴다고 좋은 소리 나는 것 아님. 지금 쓰는 스피커 타이달 피아노가 얼마나 훌륭한 기기인지 새삼 감탄 감탄 감탄 ! 피아노 소리는 역시 이름대로 피아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