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감정이 이제는 없다. 설사 그런 감정이 밀어닥쳐도 이제 내 육체는 그걸 감당하지 못한다. 이십대에 미친개처럼 방황하며 감정의 회오리 속에서 부닥치고 부디끼며 비틀거린 건, 그것을 감당할 육체를 가졌기 때문.
이십대의 육체는 그래서 감정소모에 많은 에너지를 잃고, 사십대의 육체는 쇠퇴하는 육체의 기능을 감정의 위안이 보완한다. 세상사에 다 얻고 다 잃는 것만은 없지.
그때 지금의 것을 얻고, 지금 그때의 것을 얻는다면? 이것이 부질없는 생각…
무사히 사십에 안착해가는 것에 위안을 삼으며^^
그러게요 ^^ 무사히 사십에 안착했습니다. 서로 축하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