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기기를 들이며 그 기기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은 튜닝이다. 그런데 튜닝은 기기를 바꾸는 것처럼 쉽지 않고 전문가의 영역이기 때문에 예측이 안된다. 그래서 튜닝은 어렵다.
기기를 튜닝할 수 있는 능력은 없어서 룸튜닝에 한번 매진해보았다. 대전에서 야마하 조음패널 4장을 구입해 일단 쌓아두고 방안의 가구 배치도 전부 다시 시작.
- 시디장 가장 끝에 1단을 제거, 방 구석으로 배치
- 리클라이너 뒤 책상도 이동, 벽에 밀착
- 엘피장도 모두 리클라이너 뒷 벽에 밀착
- 커다란 컴퓨터 책상은 작은 책상으로 교체하기 위해서 제거
- 조음 패널 1조를 제거한 시디장 위치에 설치, 스피커 측면 1차 반사면에 위치시킴
- 조음 패널 3개를 청취 뒷벽 중간즘에 설치
- 마지막 한개의 조음 패널 하나는 그랜드피아노 밑에 설치
- 스피커를 앞으로 많이 빼서 방 길이의 1/3 지점에 위치
- 토인은 약간만 조정
그동안 비약적으로 좋아진 소리에도 불구하고 무게중심이 좀 떠 있고, 성악을 들을 때 레이어 형성이 안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소리의 무게중심이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가장 원했지만, 기기를 바꿔야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맥이 좀 빠졌음.
그래서 일단 할 수 있는 것을 하기 위해서 가구배치를 간결하게 뒷벽에 위치시키니 스피커를 중심으로 넓은 공간을 확보. 스피커를 앞으로 전진시키니 확보된 뒷 공간에서 소리가 한결 좋아짐. 거기에 조음 패널을 각각 이용해서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지점에 배치시키니 효과가 배가 됨. 있고 없고가 차이가 남.
결론은 공간을 확보해야 하고 공간의 포인트가 되는 지점에 적절한 음향패널이 필요함. 무게중심이 내려가니 소리가 차분하고 안정적임, 결과적으로 무대가 내려가는 효과는 덤. 가장 취약점이었던 성악에서의 문제점이 많이 사라짐. 돈 별로 안들이고 효과는 대만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