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죽음, 남의 죽음

남의 죽음은 남 일이다. 매일 수많은 죽음 앞에서도 무덤덤한 것은 대부분의 죽음이 남의 죽음이기에 나에게 와 닿지 않는다.

노회찬 의원의 죽음은 나의 죽음. 그래서 그의 죽음이 의미가 있게 다가오고 애도하는 것. 그것은 그의 삶이 수많은 보통의 사람들과 연관되었다는 것이고, 그것은 그가 그 모든 보통의 사람들을 위해서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는지 보여준다.

김종필이 죽어도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아무 의미 없는 삶을 살았다. 그래서 그는 천수를 다 누리고 살 수 있었던 것. 정의와 양심을 가슴에 품고 사는 사람에게 세상은 참 잔인하기도 하지만, 이 둘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은 참 힘든 일.

더 한 놈들이 살 수 있는 건, 그들에게는 정의와 양심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나 가슴속에 정의와 양심을 품고 살 수 없다. 보통의 우리를 위해 참 치열하게 살아오셨으니 이제 당신을 치열하게 기억하고 그 짊을 나눠지고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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