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제가 된 아베의 일격, 한·일 외교 새로운 포석 기회로 [김진호의 세계읽기]

각성제가 된 아베의 일격, 한·일 외교 새로운 포석 기회로 [김진호의 세계읽기]

참 좋은 글. 강력하게 추천.

어찌되었든 일본과 외교적으로 합의를 이뤄야 한다. 싫건 좋건 우리가 이 땅에 자리를 잡으면서부터 정해진 경로다. 반일 친일 모두 의미 없는 이야기다. 국가의 살 길 앞에 양가치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국가간의 관계에서 정의 평화 도덕을 들먹이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다.북한의 김정은, 중국의 시진핑과도 대화하면서 왜 일본과 못하냐는 것은 단순 비교에 지나친 가치부여임. 지정학적으로 우리가 이 땅에 위치하고 갈라지면서부터 우리에게 주어진 운명은 어찌되었든 이웃된 이 나라들과 협력하고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는 절대적 명제이기 때문에 따라야 하는 가치이다. 거기에는 선도 없고 악도 없다. 오직 한 나라의 살길만이 가치이다.

국제관계가 이상적이고 도덕적인 가치를 추구하려면 당장 미국의 가치를 부정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트럼프 대통령부터 탄핵하거나 하야시켜야 한다. 트럼프가 우리에게 좋은 대통령인 것은 그가 김정은과 대화하려는 유일한 대통령이었고, 우리의 쌀인 반도체 산업의 둘 도 없는 조력자이기 때문이다.

일본이 과거사를 부정하고 과거를 미화하며 동북아시아 3국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며 활개쳐도 어찌 할 수 없다.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은 국제관계에 정확하게 대입된다. 일본이 밉고 억울하면 우리가 일본을 넘어서는 수 밖에 없다. 일본 그렇게 밉고 싫어도 일본은 우리에게 아쉬울 것이 별로 없다.

한일 관계의 간극은 거기서 발생한다. 우리의 마음과 달리 우리의 위치는 일본이 알아서 기는 관계가 아니다. 진정한 반일은 일본 스스로 우리를 어려워해야 한다. 거기에 이르기까지 지금 우리에게 놓인 최고의 가치는 일본과 이전과 같은 관계로 돌아가는 것이다. 아직은 우리가 갈 길이 멀다. 트럼프 앞에서 그렇게 비굴한 아베가 문재인 앞에서 당당할 수 있는 까닭은 바로 여기서 시작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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