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보관물: 늦달
바흐-부조니 샤콘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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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로 오르간의 음향을 넘보며
피아노의 모든 건반을 활용하려 하며
피아노의 모든 가능성을 탐구하며
피아노의 현악기적 특성과 타악기적 특성을 이해하며
피아노의 전지전능함에 대한 도전…
명자나무 혹은 산당화
응애때문에 죽다 살아나고
부족한 일조량 때문에 죽다 살아나고,
되살아나는 명자나무를 보면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끈질기며 위대한 것인가
깨닫게 된다.
가지까지 잘라내어 다 죽은 줄 알았지만,
다시 이렇게 잎을 피워 올린다.
밤은 아무리 깊어도
새벽을 이기지 못하고
새벽이 아무리 밝게 밝아와도,
다가 오는 저녁을 거부할 수 없다.
피고지는 꽃잎처럼
살아있음과 죽음은 서로 맞물려 돌아가지만,
생명은 살아있을 때
비로소 그 존재의 뜻과 구실을 다할 수 있다.
명자나무의 저 여린 잎을 바라보며
살아있음이 왜 위대한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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