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 말하고 싶은데 더 쓸 말이 없구나.
지난 달 같이 밥 먹고 차마시며 너가 이야기 했던 너의 미래가 아직도 생생하다.
그날 나한테 준 음반 잘 들을게, 너도 천국에서 내가 준 음반 잘 들으렴.
나 말고도 너를 기억하는 모든 사람의 기억속에서 넌 어린양 칼라스이자 예민하고 아름다웠던 젊은 피아니스트야.
그곳에서 항상 평안하고 남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주렴.
안녕 시현…
뭐라 말하고 싶은데 더 쓸 말이 없구나.
지난 달 같이 밥 먹고 차마시며 너가 이야기 했던 너의 미래가 아직도 생생하다.
그날 나한테 준 음반 잘 들을게, 너도 천국에서 내가 준 음반 잘 들으렴.
나 말고도 너를 기억하는 모든 사람의 기억속에서 넌 어린양 칼라스이자 예민하고 아름다웠던 젊은 피아니스트야.
그곳에서 항상 평안하고 남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주렴.
안녕 시현…

요즘 로드킬을 왜 이리 자주 보는지 왕복 8차로 대로에서 비글이 차에 치였다
역시나 운전자는 그냥 지나간다
비글은 도로에서 고통스러워하다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유턴해 돌아갔더니 어떤 분이 차를 세우고 온다. 장갑까지 끼고.
그분 뒤에 차를 대고 뒤에 오는 차를 막고 내려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세상에 사체 만지는게 어찌 유쾌한 일인가
그 수고를 왕복 8차로 대로에서 위험을 불구하고 묵묵히 따르는 것은 생명에 대한 예의
세상에 이런 의인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한 생명의 마지막에 사람으로 예의를 다해주는분을 만나 아침부터 오늘 하루가 감사하다